딜리셔스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만지고, 나누며 체감한 딜리셔스 굿즈 제작기

패션 B2B 서비스를 선도하는 딜리셔스는 고객과 서비스, 구성원의 가치를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6개월에 걸쳐 전사 브랜딩 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2020년 4월, 딜리셔스의 새로운 얼굴이 세상에 공개되었고 이후 브랜드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작업이 꾸준히 지속되었죠. 그 일환 중 하나로 딜리셔스 굿즈를 제작하였는데요. 딜리셔스 스피릿(Dealicious Spirit)을 오프라인 제작물에 녹여내기 위해 어떠한 고민과 작업 과정을 거쳤는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파트에게 물었습니다.

딜리셔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파트

Q. 딜리셔스 굿즈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파트 전수영 파트장(이하 ‘수영’) :
올해 초 전사적인 리서치 과정을 거쳐 딜리셔스 브랜드 개발을 완료했어요. 새로운 로고와 컬러가 담긴 딜리셔스의 얼굴이 탄생했는데 이를 딜리셔스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알리는 작업이 필요했죠. 브랜드는 함께하는 이들의 피부에 와닿게 활용되어야 하기에 일상에 필요한 물품부터 하나씩 적용해 나가자고 의견이 모아졌어요. 소소한 사무용품부터 브랜딩을 녹여내면 이를 사용하는 딜리언즈도 브랜드를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죠.

딜리셔스 굿즈
의류, 문구류, 생활용품이 모두 담긴 풀스택 딜리셔스 굿즈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파트 안종우 책임 디자이너(이하 ‘종우’) :
딜리셔스 브랜드는 고객, 구성원과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서명(Signature)’를 모티브로 탄생했어요. 서명은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필기구를 통해 드러내죠. 때문에 필기구에서부터 브랜딩을 적용한다면 서명이라는 중요한 모티브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파트 유혜지 디자이너(이하 ‘혜지’) :
기존에도 구성원들을 위해 제공하던 사무용품 세트가 있었지만 딜리셔스만의 무언가가 담겨 있는 느낌은 다소 부족했어요. 때마침 딜리셔스에 합류하는 분들을 위한 웰컴키트를 제작해보자는 의견도 나왔기에 딜리셔스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한 후, 자연스럽게 굿즈를 만들어보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죠.

Q. 딜리셔스 굿즈 제작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혜지: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상의 굿즈를 제작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포장방식, 인쇄물, 문구/사무용품, 생활용품을 모두 넣으면서도 하나 하나 퀄리티 있는 개별 물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했죠. 또 후드티를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딜리언즈 사이에서 정말 많아서 이 역시 굿즈 제작 요소로 함께 반영했고요.

딜리셔스 단체사진
딜리셔스 후드 단체사진
딜리언즈의 단체사진은 후드를 입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후문

종우: 딜리셔스 브랜드의 메인 파트인 라인을 어떻게 가장 잘 적용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라인이 서명의 일부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다이나믹한 요소를 살리면서 굿즈에 잘 적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죠. 또 누구의 서명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하는 이슈도 있었어요. 고민 끝에 모두가 참여하는 굿즈가 될 수 있도록 딜리언즈 분들에게 회사명을 국문, 영문으로 써 달라고 요청을 드렸어요. ‘딜리셔스’와 ‘Dealicious’를 기입한 필체를 모아 굿즈 브랜딩에 적용했고요. 딜리언즈와 딜리셔스가 가진 독특한 브랜드 요소들을 취합해 총체적으로 굿즈에 반영했습니다.

수영: 서명이라는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굿즈에 딜리셔스만의 문화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 하는 부분도 중요했어요. 딜리언즈가 일하는 방식, 즐기는 방식, 소통하는 방식 등 우리가 가진 무형의 가치를 어떻게 유형의 자산에 담을 것인가, 고민이 되었죠. 이런 고민을 슬랙에서 구성원 분들과 지속적으로 나눴고 장홍석 부대표께서 이야기해주신 메시지에서 힌트를 얻어 문안을 정리하고, 굿즈에 담아냈어요.

딜리셔스가 일하는 방식
딜리셔스 굿즈
브컴에서 진행한 토이 프로젝트에 관한 의견이 모여 딜리셔스 굿즈로 탄생!

Q. 실제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혜지: 현실적인 문제였는데요. 저희가 제작하는 물품 수량이 많지가 않아서 다품종 소량생산업체를 찾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또 의류, 문구류, 생활용품, 지류 등 다양한 종류의 굿즈를 만들다 보니 각 물품에서 잘 만드는 업체를 찾아 키트를 조합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어요.

종우: 혜지님이 말씀하신대로 키트 안에 여러 종류의 물품이 담기다 보니 동일한 톤앤매너와 퀄리티로 브랜딩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어요. 딜리언즈가 일상생활, 그러니까 의식주의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굿즈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랬기 때문에 다양한 물품을 제작하되, 일관성 있게 딜리셔스 브랜드가 표출되어야 했거든요.

수영: 전 사실 노동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지류를 제작한 업체와 문구류를 제작한 업체가 달라서 저희가 따로 물품을 받은 다음에 일일이 키트에 조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거든요. 역시 브랜딩은 노가다라는 것을 다시금 배운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하하…

딜리셔스 굿즈 제작과정
끝없는 굿즈 조립 공정

Q. 추후 굿즈 리뉴얼을 한다면 어떤 부분을 추가하거나 개선하고 싶으세요?

종우: 손으로 계속 만질 수 있는 브랜드 굿즈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길 바라요. 브랜드를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에 담긴 무형의 가치를 유형의 제작물을 통해 만지고 체험하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딜리셔스가 앱/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회사인 만큼 추후에는 디지털 디바이스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온라인 상으로도 딜리셔스 브랜딩이 널리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해요.  

혜지: 이번에는 내부 직원 분들을 위한 굿즈를 제작했다면 다음번에는 딜리셔스 외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물할 수 있는 굿즈를 제작해 보고싶어요. 새해, 여름휴가, 추석, 크리스마스 등 시즌 그리팅(greeting) 굿즈도 만들었으면 좋겠고요.

딜리셔스 굿즈를 받은 딜리언즈 모습
딜리셔스 굿즈를 받은 딜리언즈 모습

Q. 딜리셔스 굿즈가 딜리언즈에게 어떤 의미로 전달되길 바라나요?

혜지: 딜리셔스 굿즈를 만들고, 나누고, 쓰고, 입으면서 딜리언즈 간에 서로 끈끈한 소속감이 더 생겨난 것 같아요. 다같이 모여서 와펜과 뱃지 등으로 후드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개인 SNS에 자발적으로 업로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뿌듯했어요.

딜리셔스 굿즈를 받은 딜리언즈 SNS
SNS에 업로드된 딜리언즈 굿즈 인증샷

종우: 딜리셔스 후드를 입은 분들을 뵈면 멀리서도 ‘엇, 딜리언즈네!’ 하고 인지하게 되더라고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브랜딩에 참여하면서 딜리언즈 각자의 모습으로 딜리셔스 브랜딩을 체험하고 내제화 과정이 무척 즐거웠어요.

Q. 그렇다면 딜리셔스 굿즈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파트에는 어떤 의미를 가진 프로젝트였나요?

수영: 브컴이 2020년 봄에 브랜드 세미나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딜리셔스’ 로고를 선보였거든요. 그리고 약 반 년간의 작업을 거쳐 늦가을 즈음에 딜리셔스 굿즈가 탄생했어요. 봄에 태어난 소중한 ‘딜리셔스’라는 아이가 한 해 동안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 기분이에요. 2020년은 딜리셔스 브랜드에 대한 방점을 찍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브컴에게 큰 의미를 가진 브랜딩이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프로젝트였어요.

종우: 딜리셔스 브랜드에 불을 지피는 스타트 지점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굿즈 제작을 통해 앞으로 이 브랜드가 나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좌표를 찍을 수 있었어요. 수영님 말씀처럼 내년, 내후년이 더욱 기대됩니다.

혜지: 개인적으로 제작 업체 선정부터, 제작, 핸들링까지 모든 과정을 A부터 Z까지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프로젝트였어요. 모든 것이 처음이라 쉽지 않았지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니, 지난했던 작업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뭉클하고 뿌듯하더라고요. 앞으로도 브컴이 빚어낼 딜리셔스 브랜딩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