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 홈페이지 리뉴얼

2020년 11월, 딜리셔스 홈페이지가 대대적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슬랙을 통해 딜리언즈(딜리셔스 구성원)에게 먼저 공개가 되었고, 내부 QA 과정을 거친 후 오픈 URL로 전환하여 외부인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는데요. 이 멋진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함께 우당탕탕했던 이야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회사나 조직문화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었어요”

사실 그간 새로운 딜리언즈를 맞이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바로 예비 지원자 혹은 외부인에게 공개된 회사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때마다 전사 PR을 담당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의 심정은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우리 회사, 참 좋은데 알릴 방법이 없네

딜리셔스 홈페이지가 기존에도 없었던 건 아닙니다. 다만 딜리셔스라는 회사가 궁금한 예비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꽤나 제한적인 정보들만 담겨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아쉬웠던 점

기존 딜리셔스 홈페이지 홈 화면
기존 딜리셔스 홈페이지 홈 화면

1.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감이 안 온다

예전 홈페이지에서는 방문자에게 남길 수 있는 딜리셔스의 ‘첫인상’이 없었습니다. 홈페이지 디자인은 더할나위 없이 깔끔했는데요. 내용 구성 및 비주얼 측면에서 “그래서 너희가 뭐하는 회사라고?”에 대한 답을 주진 못한 것 같아요. 보통 회사 홈페이지에서 어떤 산업에서 시장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어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존의 딜리셔스 홈페이지에서는 이 부분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완성까지 조금은 더딜지라도,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고민이 꽤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2. 딜리셔스 및 딜리언즈의 이야기가 없다

기존 딜리셔스 홈페이지에는 게시판 메뉴가 없었습니다. 각 메뉴에 들어가면 one-page 형태의 콘텐츠만 소개되었을 뿐이었죠. 이 때문에 사내 이벤트나 조직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외부에 알리고 싶어도 마땅한 채널이 없었습니다. 점차 딜리셔스에 대한 알릴 이야기가 많아지면서 이 게시판 메뉴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타 플랫폼에 싣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왕이면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효율적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새로운 딜리셔스 홈페이지를 소개합니다!

개편된 딜리셔스 홈페이지 홈 화면
개편된 딜리셔스 홈페이지 홈 화면

1.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표현한다

딜리셔스는 패션 B2B 서비스를 선도하는 IT 회사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홈페이지 개편 프로젝트를 진행한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이하 ‘브컴’) 파트의 고민이 컸는데요. 동대문 도매 밤시장의 이미지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딜리셔스가 ‘판교 IT회사의 스웨그’를 풍기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딜리셔스는 엄연히 패션 도소매 시장의 거래를 선도하고 있는 1위의 IT 회사인데도 불구하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브컴 파트는 전사 브랜딩에도 많은 고민을 녹여낸 바 있습니다. 아무튼 딜리셔스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누구에게든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이에 회사 소개 페이지와 홈 화면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입했는데요. 전국 패션 사업의 모든 상품이 집결되는 동대문의 이미지를 전면적으로 활용하고, 딜리셔스의 현 주소와 미션을 담은 메인 타이틀을 내세웠습니다. 이 페이지를 기깔나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대표님과 미팅까지 잡으려 했다는 후문이..

개편된 딜리셔스 홈페이지 내 회사 소개 화면
개편된 딜리셔스 홈페이지 내 회사 소개 화면

2. 내부 구성원 이야기를 전달할 통로를 마련한다

딜리셔스에는 총 17개의 파트가 있습니다(2020년 12월 기준). 특정 파트와 협업을 하지 않는 이상 다른 파트의 동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딜리셔스에 관심 있는 예비 지원자 분들은 각 파트별 직무에 대해 궁금하시리라 생각했어요. 하여 딜리셔스 내 각 파트가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했습니다. 이 페이지에는 딜리언즈가 서로의 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뿐만 아니라 협업이 필요할 때 정확히 어떤 파트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할 지 가이드를 제공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용 페이지에서 랜딩한 예비 지원자에게는 직무 적합도 및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유용한 나침반이 되어줄 거라 기대해요.

개편된 딜리셔스 홈페이지 내 파트별 직무 소개 화면
개편된 딜리셔스 홈페이지 내 파트별 직무 소개 화면

딜리셔스의 조직문화는 유연합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얼마든 TF를 만들어 별도 프로젝트 룸을 배정받을 수 있고요. 애자일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외부인사를 초청해 애자일 워크샵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딜리언즈가 즐거운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인사총무팀에서는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이렇게 다채롭고 유연한 딜리셔스의 조직문화를 뽐내기 위한 게시판도 마련했습니다.

개편된 딜리셔스 홈페이지 내 Culture 탭
개편된 딜리셔스 홈페이지 내 Culture 탭

딜리셔스에는 멋진 동료들이 모여 있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이 있지요. 각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고있는 딜리언즈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타 파트의 동료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알아가며 서로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예비 지원자 입장에서도 딜리셔스를 지원하기 전에 딜리언즈에 대해 미리 살짝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페이지가 될 것 같습니다. 지원을 희망하는 파트나 직무를 가진 딜리언즈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의 포지셔닝을 고민해 볼 수도 있겠죠.

개편된 딜리셔스 홈페이지 내 People 탭
개편된 딜리셔스 홈페이지 내 People 탭

3. 콘텐츠 업로드 및 수정이 쉬운 시스템을 만든다

홈페이지 개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브컴에게는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떤 툴로 홈페이지를 만들지 결정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크게 2가지의 옵션이 있었는데요.

1) 내부 개발 팀과의 협업으로 자체 개발
개발팀과 협업하여 홈페이지를 매우 예쁘게 만들 수 있다

2) 워드프레스로 외부 협업 최소화
수정 사항이 생겨도 브컴 파트 안에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긴 고민 끝에 워드프레스를 선택했습니다. 브컴 파트 인력만으로 빠르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컸기 때문입니다. CSS 전문 인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쩌면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겠다는 우려도 있었죠. 이번 홈페이지 개편의 목표를 리마인드 해보았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기존 홈페이지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툴을 찾아야 했죠. 무수한 리서치 끝에 우리가 그리는 딜리셔스 홈페이지에 필요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는 워드프레스 템플릿을 찾았습니다. 잠시 기쁘고 행복했던 브컴… 이제 이미지와 내용물만 넣으면 끝날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

최적의 워드프레스 템플릿을 찾기 위한 리서치 과정
최적의 워드프레스 템플릿을 찾기 위한 리서치 과정

마치 템플릿 구매는 여행 전 기차표를 예매한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이제부터 시작이었어요. 콘텐츠 마케터는 홈페이지 안에 들어갈 딜리셔스의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해 입사 이래 수집한 모든 사진과 자료를 다시 뒤적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를 만드는 동안 딜리셔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도 틈틈이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브랜드 디자이너는 이 내용물을 어떻게 비주얼로 표현할지 고민했습니다. 딜리셔스와 딜리언즈의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정리하기 위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모바일과 PC 화면에서 다르게 구현되는 디자인 시인성도 함께 고려해야 했죠. 마감 직전에는 홈페이지 화면에서 손때가 다 느껴질 지경이었다고…


워드프레스 활용에도 불구하고 타 파트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홈페이지 개편 프로젝트도 점차 끝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오픈 URL로 전환하기 전 내부 QA를 진행했는데요. QA 당시 많은 딜리언즈가 홈페이지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해주었습니다. 역시 안 본 눈이 이렇게 소중합니다. 당시에 장홍석 부대표는 줄바꿈이 어색하다는 피드백을 주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웹프론트엔드 파트의 도움을 받아 CSS 수정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내부 QA 당시 슬렉에 올라온 소중한 피드백
내부 QA 당시 슬렉에 올라온 소중한 피드백
내부 QA 당시 슬렉에 올라온 소중한 피드백
웹 프론트엔드 파트와의 협업
빠르게 해결해주신 웹 프론트엔드 파트

드디어 새로운 홈페이지의 공식 오픈을 눈앞에 두고 남은 작업 한 가지! 기존 딜리셔스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홈페이지로 URL 리다이렉션 작업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클라우드 플랫폼 파트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브컴 파트는 이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전적으로 믿고 기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우리의 새로운 홈페이지가 제대로된 출입문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회가 정말 새로웠습니다. 이 프로젝트 하나를 끝내기 위해 정말 다양한 이들의 손이 필요하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딜리셔스 내부 포토팀의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는데요. 홈페이지에 담고 싶은 딜리셔스와 딜리언즈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꽤 많은 양의 사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신상초이스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연신 웃으며 손을 내어주신 포토팀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렇게 수많은 딜리언즈의 손을 거쳐 딜리셔스 홈페이지가 탄생했습니다. 우당탕-탕 미숙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딜리셔스 조직문화 중 하나가 ‘처음부터 백점은 없어요’인데요. 이를 리마인드하며 끝까지 밀고 나갔기에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분명 앞으로도 개선할 부분이 눈에 보이겠죠. 그때마다 한 발자국씩 더 발전해갈 딜리셔스 홈페이지를 기대해봅니다.

새로운 딜리셔스 홈페이지 어땠나요?

예전 홈페이지와 달리 모든 파트에 대한 설명이 눈에 띄었어요. 덕분에 회사 구성원들이 어떤 업무를 진행 중인지 서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웹프론트엔드 파트 임종민

딜리셔스가 어떤 회사인지 좀 더 설명하기 쉬워진 것 같아요. 외부인에게 우리 회사를 소개하기 좀 어려웠거든요. 이제는 홈페이지 링크만 전달하면, 딜리셔스의 조직도나 사업 모델 혹은 조직 문화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모바일 파트 박경우

여러 채널에 분산되어 있던 회사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됐어요. 딜리셔스의 조직도를 포함한 직무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딜리셔스에 관심이 있는 지원자 분들에게 소개하기 편해졌습니다.

인사총무팀 박그림

회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록이 남아서 좋아요. 지난 행사를 소개한 콘텐츠를 읽으며 잠시 추억 여행도 했어요. 뿐만 아니라 타 파트원들의 인터뷰 콘텐츠를 읽으며 동료들이 진행하는 업무나 프로젝트에 대해 보다 자세히 이해하게 되었어요.

서비스운영팀 이선영